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티구안의 운명은?

티구안 풀체인지 모델 구경도 못해?!

폭스바겐 사태로 인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수입 SUV중에 하나인, 티구안이 디젤 게이트에 연류되어 판매가 중지되었습니다.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 될지는 모르겠으나,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현재의 자세를 유지한다면 티구안 풀체인지 모델은 국내에서 구경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이네요.

 출시되기 이전부터 많은 자동차 블로거분들에게 굉장히 뜨거웠죠.

하지만 폭스바겐 사태로 인하여 구매조차 불가능하게된 티구안 과연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렇다면 폭스바겐 사태란 간략하게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폭스바겐 사태

폭스바겐은 간략하게 세 가지 잘못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배기가스 테스트를 할 때는 저감장치를 장착하여 테스트를 통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차량에는 저감장치를 떼버리고 판매를 한것이죠. 즉, 배기가스를 조작해버린 것입니다. 

저감장치를 장착하면, 그들이 추구하는 고연비 고효율의 차량을 뽑아낼 수가 없었기때문이죠. 그리고 미국 시장의 경우 워낙 배기가스 기준치가 낮아, 그들의 허용치를 맞추기엔 굉장한 무리가 있었기때문에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조작을 단행했습니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시험성적서를 조작했습니다.

배기가스가 논란이 되면서 조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이 부분도 적발이 되어버린거죠.

물론 이 시험성적서도 배기가스에 대한 인증 필요 서류였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바로 그들의 태도입니다.

미국 시장은 이미 보상이 이루어지고 어느정도 리콜도 들어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코리아는 나몰라라식 운영을 하고 있죠.

사태 초반에 리콜이 아닌, 프로모션을 통한 소비자 우롱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파헤쳐서 이제는 차량판매 중지라는 사형선고를 내려버렸죠. 그제야 폭스바겐 코리아측에서는 리콜을 고려해본다 등등의 안건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말만 그럴뿐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클린 디젤 ?

폭스바겐은 클린디젤을 내세우며 디젤 차량들을 한국뿐만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뿌리다시피 했습니다. 근데 실상을 파헤쳐보니 클린 디젤은 무슨.. 조작이었죠.

이번 사태로 인해 폭스바겐 뿐만아니라 디젤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독일 차량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 많이 사라지게 되었죠. 그리고 디젤 자체에 대한 의심도 많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특히 정부에서는 이제는 가솔린이 대세라며 그들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클린 디젤은 없는걸까요?

이번 사태가 생기고 난 뒤, 우리나라 및 전세계 연구기관에서 각 브랜드의 차량별로 공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유로6 디젤 엔진으로 말이죠.

그런데, 이게 웬일 티구안이 배기 배출량이 가장 낮은 A등급을 받았으며, 현대 i40, 벤츠cla 등은 D등급을 받은 성적이 나왔습니다.

폭스바겐 그들은 클린 디젤에 가장 가까이 왔고, 목표점에 도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클린 디젤을 하기에는 포기해야할것 들이 많았고 그 중에 한가지가 자기들이 목표로 한것과는 다른길을 걸었기에, 클린 디젤을 포기해버린거죠.

이번 사태가 수습이 가능할지?

현재 국내 딜러사에서는 전시장을 철수한다는 말까지 나오고있습니다.

그만큼 사태가 악화되었고,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폭스바겐 코리아와의 협의 후 리콜이 이루어지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물론, 빠른 시일내에 리콜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사태가 생긴 후 9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까지 반성하는 기미없이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니, 이미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들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늦었지만 확실한 보상과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 그리고 꾸준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빠른 시일은 아니겠지만 영원히 한국시장에서 쫒겨나는일은 발생하지 않을것입니다.

우리는 그래도 티구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물론, 이번 사태는 폭스바겐의 엄연한 잘못입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폭스바겐의 차량들에 대한 추억과 갈망이 존재합니다.

특히나 티구안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차량중에 하나죠.

그러한 티구안을 다시는 못만난다는것도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들이 이번 사태를 완벽히 잘 정리하고 다시 한번 티구안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지만 꾸준히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조금씩조금씩 신뢰를 쌓을 수 있을것입니다.

폭스바겐 그들의 진정어린 사과와 보상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