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 스포츠 시승기 '작은 고추가 맵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 시승기

현대는 고성능 세단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반떼 스포츠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물론 준중형급이긴 하지만, BMW도 3시리지를 필두로 시작했듯, 현대도 이번이 계기가 되어 퍼포먼스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으면하는 바램이 듭니다.

아반떼 스포츠는 약 2주간 타보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다양한 일들이 많았는데요. 천천히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반떼 스포츠 제원사항

현대 아반떼 스포츠

1.6 터보 GDI 엔진

최대 204마력 27.0 토크

배기량 1599cc

공차중량 1,389kg

DCT 7단 미션

현대가 왜이러시나~

원가 절감의 아이콘 '현대 자동차'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원가 절감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반떼 스포츠는 정말 달라졌습니다.

단적으로 하부 세팅만 보더라도 약 100만원 차이나는 노멀모델과 굉장한 차이를 보입니다. 머플러의 경우 재질이 알류미늄으로 구성되어져있고, 구경이 크고 배합이 잘되어 사운드뿐만 아니라 배출도 상당히 잘됩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차량 앞쪽 뒤쪽 두개가 들어가 있는데요.

앞에것은 묵직하게 좋은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뒤에것은 약간 두께가 얇더라구요.

브레이크 캘리퍼의 경우 노멀것보다는 좀 더 큰게 들어간듯 합니다.

또한 서스펜션도 멀티링크를 사용하는등 감탄의 연속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정판 수준인데요..

현대가 아반떼를 많이 판기념으로 말이죠.

마치, 싼타페 원밀리언 모델 같이..

1.6 터보 GDI

GDI GDI 하면 저는 폭스바겐 골프GDI부터 생각이 나네요.

이제는 다시 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운명의 기로에 서있지만말이죠.

이 엔진은 상당히 좋습니다.

제가 탔을때 1,600cc치고는 출력도 괜찮았구요, 밀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그래도 1600cc이다 보니 모자라는 배기량은 어쩔수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가 또 달라진 모습이 있었습니다.

제네시스 쿠페나 여느 다른 차들과 달리 아반떼 스포츠는 많은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축척된 아반떼에 대한 데이터들 그리고 실제 공도에서 테스트한 데이터들을 합산하고 조화시켜 아주 적절한 세팅값을 설정했습니다.

엔진의 힘만으로 가는 차량이 아닌 노력과 노하우의 결실을 맺은거죠.

주행

약 2주간 아반떼 스포츠 차량을 타봤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1,600cc에서 뽑아 낼 수 있는 모든것을 뽑아낸듯 합니다.

아쉬운 출력이었으나, 배기량을 고려했을때는 이만큼 힘을 뽑아내줄 차량이 있을지 라는 생각이들 정도 였으니 말이죠.

고속에서 안정감도 괜찮았고 코너에서도 롤링같은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것은 저알피엠에서 토크를 다 써버리고나니, 2000RPM 이상에서 터지는 토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저단에서 약간 멍청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완전 모르쇠는 아니었으니, 이 정도면 이해해줄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을 해보니 약 13km/l 정도 나오더라구요.

시내도로에서는 약 8km/l 정도입니다.

바디는 그렇게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약간 딱딱하다고 해야할것같네요. 그렇게 승차감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무르지 않아 차를 치고나갈때 안정감을 줍니다.

총평

현대 자동차에서 걸작을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반떼 스포츠

정말 20대 여러분들에게 너무나 추천드리고 싶은 차량입니다.

스포츠성이 필요없는 분이라면 100만원 더 투자해서 살필요까지는 없지만, 20대 첫 차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아반떼 스포츠만큼 좋은 차량이 있을까 싶네요.

노멀 모델보다 더 좋아진 하체 퍼포먼스 정말 튜닝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현대에서도 이렇게 뽑아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너무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를 하여 단가가 올라가더라도 고성능 버젼도 하나하나 출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