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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시승기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4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모델 이미지가 공개되었으며 속속들이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마지막으로 디스커버리4 시승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풀체인지를 앞둔 마당에 무슨 디스커버리4 시승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디스커버리는 한 때 '드림카' 였을 만큼 애정이 가는 차량이 었기에 디스커버리4가 사라지기전에 한번쯤 다시 시승을 해보고싶었고 이 느낌들을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시승 모델은 디스커버리4 HSE 모델입니다.

먼저, 외관 모습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커버리4 시승기 - 디자인


제가 처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에 매혹된 이유는 바로 디자인에 있습니다.

차에 대해 많이 알지못했던 시절 디스커버리를 보며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꼭 저런차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다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SUV 그리고 외관 디자인만 보더라도 각진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남들은 냉동차라고 우스꽝스럽게 비유를 하지만 제가 본 디스커버리4는 남자다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디스커버리4만 보면 가슴이 뛰곤합니다. 이제는 디자인 자체가 많이 바뀌어 지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풀체인지되는 디스커버리5의 경우에는 '직선의 미' 보다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유사하게 유연한 라인의 '곡선의 미'를 강조한듯한 외관 디자인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었습니다.



디스커버리4 시승기 - 제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엔진룸만 보더라도 디스커버리가 왜 진정한 suv 차량인줄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엄청난 힘과 함께 정갈된 엔진룸의 모습 극한의 상황에서도 이끌어 줄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디스커버리4의 제원은 3.0SD V6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고 255마력 61.2의 출력을 뿜어냅니다. 연비의 경우 7~8이라고 하니 경제적인면 실용적인면은 조금 떨어지네요. 2.5톤의 차체를 끌어가려면 그 만큼 연료도 많이 필요로 할것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디스커버리 시승기 - 주행


 밖으로 나와 주행을 시작해보록 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정보를 드린다면 디스커버리4는 '다카르 레일' 이라는 사막에서 레이스를 하는 경주가 있는데요. 거기서 일등을 했냐구요? 그것은 아닙니다.

디스커버리4는 다카르 레일의 안전요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벌이는 레이스인만큼 차량이 전복되거나 모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거기서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하니 그 만큼 힘도 대단하고 오프로드용 SUV로 최고의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주행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디스커버리4를 타려고 문을 여는 순간 "아, 왜 2.5톤이 나가는지 알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문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웬만한 차량과 사고가 나도 부서질것 같지 않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느낌이 불쾌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듬직한 느낌이었죠.

차량에 앉아 페달을 밟아봅니다. 처음 느낌은 묵직하게 힘있게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굼뜨다' 라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것이었죠. 

시내도로를 조금 벗어나 외곽으로 나가 페달을 밟아봤습니다. 70km/h에서 터지는 첫 토크 굉장히 시원한느낌을 줍니다. 중량치고는 무거운 느낌이 덜했습니다. 그리고 120km/h에서 터지는 두번째 토크, 고속으로 가면 갈수록 안정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디스커버리4를 타면 모두들 느끼시겠지만 차체가 워낙높아 운전할때 굉장히 편합니다. 탁트인 시인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산 봉우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랄까요. 초보자들에게도 굉장히 원활한 주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디스커버리 시승기 - 주행 2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의 하체는 프레임 바디로 구성되었으며 상단에는 모노코크 바디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또한 스트럿바가 설치되어있어 주행시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차고가 높아서 회전시에 상당히 불안할것 같았는데 직접 몰아보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여느 승용차보다는 당연히 못하지만 SUV치고는 불안함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제 차의 경우에는 순정 네비게이션이 '꽝' 이었는데 디스커버리4의 경우에는 국산 지니 네비게이션이 순정으로 매입되어 사용할때 편리할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내에 다시 접어들어 주행을 하는 도중에 느낀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뒷좌석 공간' 이었습니다. 주행과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뒷 좌석에 앉아있던 지인이 말을 하길 주행뿐만이 아니라 뒷 좌석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정말 일품이라고 하더군요. HSE모델의 경우 리어 모니터도 있어 패밀리카로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디스커버리4 시승기 총평


 디스커버리4를 타는 내내 행복했고, 나중에 여력이 된다면 중고로라도 꼭 구입하고 싶은 차량이었습니다. 패밀리카로도 완벽했으며 (연비를 제외한) 주말 여행용으로도 정말 안성맞춤일것 같습니다. 이제 디스커버리4는 사라지고 디스커버리5가 출시되겠지만 제 마음속에 한켠에 항상 두고 싶은 차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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